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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10 다운타운 열혈행진곡 가자 대운동회 올스타 스페셜 #123

추억의 고전게임이 리마스터 되어 돌아왔다. 다운타운 열혈 행진곡 가자 대운동회 올스타 스페셜 ダウンタウン熱血行進曲 それゆけ大運動会 (한글 자막) 드래곤볼에서 활약중이신 프리더(프리져) 사마로 고교생활을 해보자.








(4,5,6편은 다음 글에...)




1. 개요

열혈 시리즈의 하나. 패미컴 플랫폼으로 1990년 10월 12일에 발매되었다.
제목이 너무 길기 때문에 보통 줄여서 열혈행진곡으로 불린다. 다운타운 열혈물어의 스토리를 계승한 작품이며 처음으로 쿠니오와 토도 마모루의 대립 구도가 나온다. 야마다와 손잡고 쿠니오를 물먹이기 위해 4개 학교가 참가하는 운동회를 열었다는 설정.

이 작품에서 (차후 등장하는 작품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주요 조역이 대부분 등장하며, 대립 관계나 친구 관계, 선후배 관계, 각 캐릭터의 특기,(필살기) 기타 이런저런 설정 등이 확립되었다. 등장 인물들을 봐도 졸개급은 하나도 없고 전부 다 네임드급이며, 이 게임의 등장 인물에 대해서만 제대로 알아도 이후 열혈 시리즈의 스토리는 쉽게 따라갈 수 있을 정도다. 물론 몇몇 인물들은 나중에 설정을 갖다 붙인 흔적이 보이기는 한다. 즉, 단순히 쿠니오와 리키로 게임 진행 후 엔딩으로 끝나는 단순함을 벗어나, 열혈 시리즈의 스토리 전개의 기초를 만들어 준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다운타운 열혈물어에서는 살벌한 분위기에서 서로 치고받고 싸우던 캐릭터들이 같이 운동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훈훈하다. 물론 말만 운동회지, 실제로는 치고받고 싸우는 건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런저런 숨겨진 요소도 많이 있었다.

다만, 아이템을 집으면 5점 추가 / 합계점수로 순위를 가른다는 시스템의 헛점을 이용한 하메(진행 도중 아이템을 던졌다 받는 것으로 무제한 점수 획득) 탓에, 난이도는 매우 낮다. 꽁수를 배제하더라도 전체적인 난이도가 별로 높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 밸런스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도 일부 있다. 그래도 팬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명작으로 인정받는 듯. 사실 혼자 하면 재미있다고 할만한 요소가 너무 적은지라(경기 4종류에 4팀이 끝이니까.) 접대용으로 친구들과 하지 않는 이상 제대로 된 재미를 느끼기 쉽지 않다. 

1인 플레이시 열혈고교를 선택해서 종합 1위를 하면 엔딩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스토리는 <깜짝 열혈신기록 아득한 금메달>로 이어진다. 하지만 팀 밸런스는 그다지 맞지 않으며, 엔딩을 보기 어렵게 하려는 의도인지는 몰라도, 4팀 가운데 열혈고교팀은 능력치가 전체적으로 최하위권이다. 주장인 쿠니오와 부주장인 스가타를 제외하면 써먹을만한 선수가 거의 없으며, 특히 격투를 할 때 더블드래곤 형제를 앞세운 레이호우고교 선수들의 화려한 필살기들을 보면 주눅들기 딱 좋다. 링 밖으로 떨어지면 무조건 탈락이라는 규칙이 있었으니 다행이지, 상대의 체력을 0으로 만들어야 승리하는 경기였다면 열혈고교를 우승시키는 것이 꽤 험난한 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최강팀은 당연히 레이호우고교. 달리기 경기에서 압도적인 준족으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치즈키가 있는데다, 주장, 부주장인 더블드래곤 형제는 능력치 자체도 높으면서 캐사기 기술인 용미람풍각을 가지고 있어 격투에서는 그냥 깡패다. 친구와 할 때는 진짜로 싸움날 수 있으니 용미람풍각은 적당히 쓰자. 

누적 판매량은 35만장.

BGM은 크시코스의 우편마차(Csikos´ Post)를 살짝 편곡한 것.

2. 종목

  • 크로스 컨트리
    레이호우 학원 주변의 코스를 한 바퀴 돌아 순위를 가리는 경기. 각 체크포인트를 통과하는 순위에 따라 점수가 가산된다. 출발 신호를 3회 위반하거나 경기 도중 HP가 0이 되면 실격 처리되며, 실격된 팀은 감점이 붙는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타임오버가 될 경우 시간 내에 골에 들어오지 못한 선수는 실격 처리된다. 다른 경기과는 달리, 1인 플레이시 이 경기만 최소 경기 수가 2회로 되어 있다.

  • 장애물방 경주
    다양한 장애물이 설치된 방들을 순서대로 통과하면서 순위를 가리는 경기. 기본적인 룰은 크로스컨트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맵당 제한시간이 더 짧으며, 맵에서 시간이 0이 되면 강제로 다음 맵으로 진행된다.

  • 박 터뜨리기
    2개 팀이 한 조가 되어 봉에 매달린 박을 먼저 터뜨리는 조가 승리하는 경기. HP가 0이 되면 경기에서 실격되지만, 따로 감점은 붙지 않는다. 개인전이 아니라 2:2로 치르는 팀전이기 때문에, 자신이 꼭 직접 깨지 않더라도 같은 편인 캐릭터가 깨면 결산시 자신도 똑같은 점수를 받게 되어 있으니 박은 파트너가 깨도록 놔두고 자신은 상대편 선수 2명이 봉을 타고 올라가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식으로 하면 매우 쉽다. 하지만 이걸 모르는 꼬마들은 같은 편이고 다른 편이고 관계없이 무조건 후려패곤 했다.(...)[1]

  • 격투대회
    레이호우 학원 건물에 설치된 링에서 벌이는 격투경기. HP가 0이 되거나 링 밖으로 떨어지면 탈락이며, 마지막까지 링에 남아있는 선수가 승리한다. 이 경기에서 각 선수마다 고유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 빵 먹기 격투(GB판 한정)
    바닥에 굴러다니는 바게트빵 1개를 놓고 벌이는 경기. 순위는 빵을 씹은 횟수에 따라 정해지며, 빵을 일정 횟수 이상 씹어서 삼키면 그대로 승자가 된다.

  • 폭탄 술래잡기(GB판 한정)
    말 그대로 폭탄 돌리기 게임. 최초 술래는 룰렛을 통해 결정되며, 술래는 뒤에 폭탄을 매달게 된다. 이 폭탄은 다른 선수들에게 넘길 수 있는데, 만약 일정 시간동안 폭탄을 가지고 있거나 제한시간이 종료되면 폭탄이 폭발하며, 마지막에 폭탄을 가지고 있던 선수가 패자가 된다. 이 경기에서 HP 제한은 없지만, 폭탄이 폭발했을 당시 폭탄을 지니고 있던 선수는 HP가 0이 되며, 폭발에 휘말려 쓰러진 선수도 HP가 절반으로 깎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 출전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3. 개인상 발표

모든 종목이 끝나면 개인상 발표를 한다. 개인상 목록은 다음과 같다.

  • 감투상 : 전 종목 득점 합계가 2위인 선수에게 주어진다. 득점은 150점.

  • 최우수선수상 : 가장 많이 1등 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득점은 200점.

  • 얕보는 녀석상 : 전 종목 득점 합계가 가장 낮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굴욕상. 이것만 감점상으로 150점 감점된다.[2]

  • 레이호우 학원상 : 조건 추가바람. 득점은 100점.

  • 토도그룹 특별상 : 조건 추가바람. 득점은 250점.


참고로 개인상 발표로 인한 점수는 최종 점수에 합산되지 않는다. 그냥 재미로 하는 것이다.(...) 

2015년에 나온 스팀판 올스타 스폐셜에서 확인결과 개인상 점수도 최종 점수 합산에 포함된다.(스팀판과 ps4는 실행시키는 기기만 pc와 ps4로 나눠지는 것 뿐이니 아마 ps4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추측된다 ps4로 실행해본 적이 있으신 분은 추가 바랍니다.) 개인상 발표 점수가 합산되지 않는건 올스타 이전 시리즈 까지인듯 하니 참고바랍니다. 또한 올스타 스폐셜에서는 점수가 스테이지마다 다릅니다. 감투상을 600점 줄 때도 있고 400점 줄 때도 있는데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네요 아시는분은 추가 부탁드립니다.

4. 여담

크로스 컨트리와 장애물 경기에서는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치만 다를 뿐, 특별한 움직임이나 필살기를 쓸 수는 없다.(2015년에나온 올스타 스폐셜에서는 모든 필살기는 아니지만 각 맵마다 사용할 수 있는 필살기가 존재한다.) 이를 이용해서, 넘어진 선수 앞에 서 있다가 일어서면 팔꿈치로 뒷치기를 해 다시 넘어뜨리고, 일어서면 또 넘어뜨리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아무리 체력이 높은 선수라도 언젠가는 체력이 바닥나게 된다. 황당하게도 체력이 바닥나면 때린 쪽이 아니라 쓰러진 쪽이 실격으로 처리된다. 혹은 물 속에서 무기를 들고 희한하게도 무기를 들면 수영속도가 더 빨라진다. 그 무기를 휘두르면 더더욱 빨라진다는건 함정 상대 선수를 수면 위로 못 올라가게 해서 실격시키는 방법도 있다. 이 짓이 극에 달하면 1인용을 할 때 나머지 3명을 모두 실격시키고 아무도 없는 코스를 혼자 유유히 달리는 변태짓(...)도 가능하다. 3명 모두 실격일 경우 스트레스도 풀리고 1위 확정이다. 물론 이건 CPU에게만 해야 한다. 친구와 할 때 이런 짓을 하면 현실의 자신이 실격당한 캐릭터와 같은 꼴을 당할 수 있다. 
단, 장애물 경기에서는 맵당 배당된 시간이 짧기 때문에, 체력이 높은 캐릭터는 이런 식으로 실격시키기가 꽤 어렵다. 열심히 패다 보면 타임 오버로 강제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기 일쑤다. 


Posted by 동네 오락실 구경하던 형 [동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