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게임2018. 6. 9. 00:07








캡콤의 대전액션게임. 1997년에 CPS2 시스템으로 개발되었다. 당시 점점 복잡해져 가는 대전액션게임의 흐름에 반하여, '여성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전 게임을 만들자'라는 취지 하에 개발이 진행되었다. 그에 맞춰 기존 캡콤 격투게임의 캐릭터를 2등신으로 바꾸어 귀여운 맛을 살리고, 조작계는 8방향 레버 + 3버튼을 채용하여 가급적 간단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으며, 버튼을 특정 순서로 누르는 것만으로도 간단한 콤보를 사용할 수 있는, 일명 '플래시 콤보'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플래시 콤보 시전시 캐릭터들의 유머러스한 복장과 행동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 때문에 속칭 '코스튬 콤보'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사실 저 플래시 콤보 라고 하는게 메인이다. 왜냐면.. 여캐들의 플래시콤보가 참 아름답다. 펠리시아가 뱀파이어 시리즈 캐릭 셀프 패러디 코스프레, 록맨 코스프레를 한다거나 사쿠라의 빨간 속옷을 빨간옷의 바니걸(!)로 만들었다거나 모리건이 실수하는 웨이트리스, 간호사 코스츔을 한다거나 춘리가 허벅지가 강조되어보이는 치어리더 미니스커트 의상, 바하시리즈의 질 코스프레를 한다든가.. 기존 캡콤 격겜에서 보기힘든 제대로된 모에화를 볼수있다. SD라 안이쁠것같지? 더 귀엽다. 그리고 더 섹시하다 이외에도 요리하는 레이레이, 댄서 단, 말을 소환해서 돌진하는 켄 등 독특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아이템 시스템과 젬 시스템을 도입, 필살기를 레벨업 시킬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 펀치 3버튼 킥 3버튼으로 무려 6버튼이나 쓰는 본가(?)와는 달리 펀치P, 킥K, 스페셜[2]S라는 파격적인 축약을 이루어냈다. 버튼만 간소해진 게 아니라 초필살기격인 마이티 콤보의 커맨드도 함께 간소해졌는데, 원작의 커맨드를 그대로 가져온 정식 커맨드가 있고 일반 필살기 수준의 레버 입력에 S 버튼을 사용하는 간이 커맨드가 있다. 예를 들어 류의 진공파동권은 ↓↘→↓↘→P의 정식 커맨드와 ↓↘→S의 간이 커맨드가 있는 식. 어느 쪽을 사용하던 성능 차이 같은 건 전혀 없다. 순옥살의 경우 정식 커맨드를 사용하면 연출이 변하기는 하는데, 이것도 연출의 차이일 뿐 다른 성능은 모두 동일하다.[3] 간이 커맨드는 유일하게 장기에프의 파이널 아토믹 버스터가 레버 1회전이고, 다른 하이퍼 콤보는 파동권 계열, 승룡권 계열, 레버 반 바퀴 중 하나다. 아케이드판 기준으로 간이 커맨드가 없는 기술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단의 도발전설(…). 가정용에서 추가된 단의 진 황룡권[4]은 정식 커맨드가 S버튼을 사용하는지라 간이커맨드가 없다. 여러모로 시험적인 요소가 가득한 캡콤 격투게임의 수작(?). 참고로 필살기 이상의 기술에도 가드 대미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하자.



안타깝게도 캐릭터간 밸런스가 그리 좋지는 않다(...) 버튼이 3개로 축소됨에 따라 기본기가 단순해지고, 따라서 지대공/공대지 판정이 일방적으로 결정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대시공격의 판정이 너무 늦게 나온다던가, 플래시 콤보가 미묘하게 좋지 않다던가 하는 식으로 캐릭터마다 상성이 갈리는 편이다.

강캐로 뽑히는건 레이레이, 타바사, 고우키. 레이레이는 천뢰파를 가드시킨 뒤에 스페셜 공격을 이용한 가불 패턴이 강력하며, 고우키와 레이레이는 다이브킥 덕분에 공중전 장악력이 엄청나다. 장기에프도 최강의 성능과 개그을 자랑하는 플래시 콤보와 파이널 아토믹 버스터가 플래시 콤보에서 연속기로 들어가는 탓에 강캐. 단 고우키에겐 그냥 밥...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출신이라는 꽤 삼삼한 구성을 자랑한다. 물론 캐릭터들이 2등신으로 완전히 새로 바뀌어진 모습으로 나왔기에 망정...덕분에 역시 비슷하게 태반이 스파 출신 캐릭터들로 이루어졌었던 캡콤 파이팅 잼 보다는 캐릭터 구성 면에서는 혹평이 덜했다.

Posted by 동네 오락실 구경하던 형 [동구형]